늦가을 해질녘, 교외의 작은 방앗간 옆을 지나다가 멈추지 않고 고요하게 돌아가는 오래된 물레방아를 한참 동안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떨어진 맑은 물줄기가 밑바닥 바가지를 채우면 방아채가 묵직하게 내려앉고, 다시 빈 바가지가 하늘을 향해 차올라 다음 물길을 받아서 유유히 돌아가는 광경.그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요한 움직임을 가만히 눈에 담으며, 저는 우리 인생과 우주를 지배하는 가장 거룩하고 정교한 질서인 간지(幹支)의 순환 원리를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왜 시간이 한쪽으로만 흘러 소멸하지 않고, 계절처럼 다시 돌고 돌아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는지 궁금해하곤 합니다. 오늘은 하늘의 기운인 **10천간(天干)**과 땅의 계절인 **12지지(地支)**가 어떻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거대한 우주의 수..
사주명리 입문
2026. 9. 18. 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