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차나무에서 잎을 따더라도 봄에 돋아난 어린 싹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향을 품고, 서리를 맞고 자란 찻잎은 깊고 서늘한 기운을 내뿜습니다. 우리 인간의 운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병화(丙火) 일간을 가진 두 분의 사주를 동시에 봐주었던 날이 떠올라 마음 깊은 미소를 짓게 됩니다. 한 분은 만물이 왕성하게 분출하는 한여름(오월, 午月)에 태어난 병화였고, 다른 한 분은 만물이 얼어붙는 한겨울(자월, 子月)에 태어난 병화였습니다. 똑같은 '태양의 열정'을 품은 일간이었지만, 두 사람이 체감하는 삶의 온도와 직업적 고민, 환경적 과제는 완전히 극과 극이었습니다. 그날의 깨달음은 나에게 사주 통변의 서막을 새로 열어주었습니다. 일간(日干)이라는 씨앗이 아무리 고귀할지라도, 그 씨앗이 어느 계절(월지, ..
사주명리 입문
2026. 10. 31. 08:58
